안녕.삐삐?
나는 윤세진이야.
너에게 편지를 보내는 게 정말 행운이야.
나는 너처럼 엉뚱하고 말도 아주 잘해.
너와 나는 참 많이 닮은 것 같아 그치?
네가 그랬잖아,너는 어느날 상하이라는 곳에서 하이상이라는 남자를 봤다며?
나는 그이야기가 제일 기억이 많이 났어
그 남자는 금빛 돛같은 커다란 귀를 휘날리며 항상 일을 하러 뛰어갔지?
그 내용은 무지무지 웃겼어. 하이상은 이들을 낳았는데 막내아들의 이름이 피터라며? 어떻게 중국이름인데 아이의 이름을 고집을 부려서 지었을까?
피터는 고집이 아주 세다며..5월 부터 10월까지 아이가 입을 꾹 다물고 있었으면 죽었을꺼야.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소리는 처음 들어 봐
나는 네가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다고 생각해
그런데 너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.
네가 거짓말을 좀 더 줄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.
너는 힘이 진짜 세더라.
천하장사도 네 힘은 못 이길 것 같아.
너의 친구들 아니카와 토미가 좋니? 그래 너의 단짝친구 일거야.
너의 아버지는 식인종의 왕이고,너의 어머니는 천사라고?
나는 처음에 그 말을 믿지 않았어
하지만 다음편의 내용을 살짝 보니 정말 그랬어
너는 전생에 유언자 였니?
그렇게 똑똑한 걸보니 말이야
이 책을 읽으니 너에게 네가 본받을 점도 많이 있었고, 네가 고쳐야 할 점도 많이 있어
너는 말괄량이 삐삐지만 분명히 나중에 커서 훌륭한 인물이 될거야
힘을 내자 화이팅
그럼 안녕
5월26일
윤세진 씀